코스피, 외인·기관 2조 매도에 4150선도 무너져 [장중시황]

"과거 상승장 사례 참고해보면 단기 조정 시기 임박"

코스피 하락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분위기 속에 코스피 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찍고 하락 전환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서 오전 11시 3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5.73p(1.79%) 내린 4146.14를 가리키고 있다. 4200선은 물론 4150선까지 무너졌다.

개인은 2조 333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은 1조 6535억 원, 기관은 6606억 원 순매도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차익 실현에 나선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2.9% 넘게 내려 '11만 전자'를 내줬다. 외국인은 1950억 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SK하이닉스는 4.94% 하락해 '60만닉스'가 무너졌다. 외국인은 2459억 원 순매도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32%), KB금융(3.05%)을 제외하곤 모두 하락세다.

HD현대중공업(329180) -6.59%, 현대차(005380) -4.46%, 삼성전자우(005935) -3.3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21%, 두산에너빌리티(034020) -0.11% 등은 하락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승 속도가 매우 빠르게 느껴지지만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수준"이라면서 "과거 사례를 단순 참고해본다면 단기 조정의 시기도 임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55p(1.70%) 상승한 930.10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267억 원, 기관은 627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709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19.41%, 알테오젠(196170) 6.31%, 리가켐바이오(141080) 5.45%, 에이비엘바이오(298380) 5.42%, 삼천당제약(000250) 4.05%, 펩트론(087010) 3.98%, 에코프로(086520) 2.95%, 파마리서치(214450) 0.56% 등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34%, 에코프로비엠(247540) -0.3% 등은 하락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