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총력전 준비하는 삼성SDI, 극단적 저평가"…증권가 목표가 상향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삼성SDI(006400)가 최근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29일 증시 전문가들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미래에셋증권(006800)(45만 원), NH투자증권(005940)(41만 원), KB증권(40만 원), 신한투자증권(008670)(35만 원), 하나증권(26만 8000원) 등이 삼성SDI에 대한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SDI는 내년 말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30기가와트시(GWh)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ESS 사업부 가치의 재평가와 글로벌 동종 기업(Peer) 대비 극단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전사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전기차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삼성SDI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은 ESS"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의 폭발적인 성장과 중국 정부의 수출 허가제 시행 등으로 국내 업체의 북미향 ESS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데, 삼성SDI는 ESS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어 관련 수혜 강도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부문 적자를 고려하면, 2026년 7000억 원 영업손실, 2027년 4000억 원 영업이익 수준으로 (실적 추정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작 숫자가 말하는 기대치는 전기차의 매우 가파른 회복을 전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SDI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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