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약세…코스피, 하락전환[장중시황]
"미중 갈등 재점화에 美 선물 하락…한국 증시도 하락 전환"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미중 갈등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내 증시도 고꾸라졌다.
14일 오후 1시 54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31.55포인트(p)(0.88%) 하락한 3553.00을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3646.77포인트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락전환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4012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99억 원, 3160억 원 순매도 중이다.
이날 미중 갈등 재부각에 따라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한화오션 등 한국 선박회사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고, 10월 14일부로 미국 소유, 운영, 건조, 미국 국적 선박 등을 대상으로 특별 항만 요금을 징수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도 중국 연계 선박에 유사한 항만 수수료 부과 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함께 나왔고, 양측의 조치로 무역 긴장이 심화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관련 소식이 유입되자 엔화의 강세가 확대되고, 미국 채권 금리 하락, 시간외 선물 하락, 한국 증시도 관련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6.39%, 현대차(005380) 1.6%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각각 1.50%, 0.24% 하락 전환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5.84%, HD현대중공업(329180) -4.35%, 삼성전자우(005935) -3.55%, 두산에너빌리티(034020) -2.96%, KB금융(05560) -0.1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88p(1.96%) 하락한 843.61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 홀로 1445억 원 순매수세다. 기관은 751억 원, 외국인은 70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 3.4%, 에코프로(086520) 2.88%, 알테오젠(96170) 0.56% 등은 상승했다.
파마리서치(214450) -3.94%, 펩트론(087010) -3.82%, 리가켐바이오(41080) -3.3%, HLB(028300) -3.0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76%, 에이비엘바이오(298380) -2.3%, 삼천당제약(000250) -1.82% 등은 하락했다.
한편 같은 시각 나스닥100 선물은 0.54%, S&P500 선물은 0.40%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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