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최고치 찍는데 또 증권사 주문 먹통…"현지 중개사 문제"
메리츠·NH·대신·카카오페이·토스증권 매매 오류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기록한 가운데 일부 국내 증권사에서 미국주식 거래가 또 먹통이 됐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밤 5개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주문 접수 오류가 발생했다.
오류가 발생한 증권사는 메리츠증권(008560), NH투자증권(005940), 대신증권(003540),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등 5개사다.
8일(현지시간)은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휴장한 데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면서 주문량이 많았던 날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8% 오른 6753.72, 나스닥 지수는 1.12% 오른 2만 3043.38로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토스증권은 전날 밤 공지사항을 통해 "2025년 10월 8일 오후 10시 30분부터 10시 47분까지 일부 주문이 정상적으로 접수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미체결된 주문에 대한 체결이나 정정, 취소 주문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5개사가 모두 미국 현지 브로커(중개사) 문제로 동시다발적으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대부분 국내 증권사는 현지 브로커를 통해 미국 주식 거래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증권 측은 "이러한 상황은 미국 현지 중개사의 전산 장애에 의해 발생했다"며 "현지 중개사는 원인과 해결 방안을 확인하고 있고 정상화된 이후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 중"이라고 했다.
메리츠증권도 "오후 10시 40분부터 10시 48분까지 미국 현지 중개사 시스템 문제로 인해 일부 종목 주문이 정상적으로 접수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증권사들은 오류 발생 이후 다른 브로커로 전환해 문제를 해결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오류를 인지하고 나서 바로 중개사를 전환했고 이후 주문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했다"고 말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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