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에도 코스피 상승 지속…외국인 6000억 순매수[장중시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미 해병대 기지에서 열린 고위 군 수뇌부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9.30.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미 해병대 기지에서 열린 고위 군 수뇌부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9.30.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국 연방정부가 한국 시간으로 오후 1시를 기해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1일 오후 2시 14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68p(0.87%) 상승한 3454.28을 가리키고 있다. 오후 1시 전 3440선이었던 코스피는 셧다운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며 245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들이 5898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980억 원도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8008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3.45%, 두산에너빌리티(034020) 2.71%, 삼성전자(005930) 2.44%, HD현대중공업(329180) 2.14%, 삼성전자우(005935) 2.03%, KB금융(05560) 0.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 현대차(005380) 0.23% 등은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08% 은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동부시간으로 1일 0시,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를 기해 공식적으로 셧다운에 돌입했지만, 금융 시장은 당장의 셧다운 위기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폭 확대 기회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엘리아스 하다드는 "장기간의 셧다운은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을 키우고, Fed가 더 완화적인 기조를 취할 가능성을 키운다"고 분석했다.

이에 30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강세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8% 상승했고 나스닥 및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0.31%, 0.41% 올랐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4.21p(0.50%) 상승한 846.20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862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3억 원, 외국인은 659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41080) 4.98%, 에이비엘바이오(298380) 2.16%, 알테오젠(96170) 0.44%, 에코프로비엠(247540) 0.44%, HLB(028300) 0.26% 등은 상승했다. 파마리서치(214450) -6.82%, 삼천당제약(000250) -2.0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49% 등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