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SK하이닉스, 46만원 간다…HBM 점유율 1위 지위 지속"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KB증권은 23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34만 원에서 46만 원으로 35.29%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가 내년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HBM 시장 지배력 강화에 따른 실적 가시성 확대와 일반 서버 교체 수요에 따른 서버 디램(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 급증을 반영해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3.8%, 35.9% 상향한 39조 3000억 원, 56조 원으로 상향 수정했다"고 했다.

이어 "내년 엔비디아 HBM 시장은 6세대 HBM(HBM4)부터 본격적인 공급망 다변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마이크론이 HBM4 속도와 생산능력 측면에서 열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전자 시장 진입 가능성에도 SK하이닉스 공급 점유율 1위 시장 지위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향후 메모리 가격 상승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일반 서버의 교체 주기를 고려할 때 범용 D램 수요 증가는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메모리 수요가 AI 데이터센터 중심에서 다변화하고 있어 향후 메모리 가격 상승과 수급 개선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