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10대 그룹, 모두 밸류업 계획 공시 완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뉴스1 ⓒ News1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모든 10대 그룹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공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는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달 GS(078930)가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면서 모든 10대 그룹이 공시를 완료했다. 10대 그룹 상장사 115사 중 49사가 공시에 참여했다.

지난달 GS를 포함해 영원무역(111770), 영원무역홀딩스(009970), HS애드(035000) 등 4사가 밸류업 계획을 신규 공시했다. 이로써 작년 5월 제도가 도입된 이후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총 162사로 증가했다.

지난달 메리츠금융지주(138040), 현대모비스(012330), DB증권(016610) 등 3사는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특히 메리츠금융지주는 분기별로 이행 현황 공시를 제출하는 등 현재까지 총 6번의 공시를 제출했다.

같은 기간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기업은 27사, 자사주 소각을 공시한 기업은 25사다. 이중 HMM(011200)(2조 1000억 원), 메리츠금융지주(5514억 원), 네이버(035420)(3684억 원) 등은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기업가치 우수 기업으로 구성된 밸류업 지수는 올해 들어 8월까지 33.2% 상승하며 주요 시장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10대 그룹 상장사 등 대형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밸류업 프로그램 안착을 이끌고 있다"며 "향후 중견·중소기업으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