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매각 소식에 13%대 급락[핫종목]

SK오션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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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SK오션플랜트(100090)가 매각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 중이다.

2일 오전 9시 19분 SK오션플랜트는 전일 대비 2630원(13.27%) 1만 7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만 6570원까지 터치하기도 했다.

SK오션플랜트는 전날 최대주주(SK에코플랜트) 지분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디오션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SK오션플랜트 경영권 지분 약 37%다. 디오션 컨소시엄은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이 설립한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발전 사업과 조선·해양플랜트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1999년 삼강엠엔티로 설립된 뒤 SK에코플랜트가 2022년 9월 자회사로 인수했다.

그간 SK오션플랜트는 실적 변동성이 큰 점이 과제로 꼽혔다. 2023년에는 매출 9258억 원, 영업이익 756억 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연 등의 여파로 매출 6620억 원, 영업이익 415억 원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이번 매각은 SK에코플랜트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AI 데이터센터(IDC)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글로벌 사모펀드 KKR에 환경자회사 3곳을 1조 78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