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84% "8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할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7.1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7.1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채권전문가 84%가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 전망했다.

26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8일부터 21일 채권 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진행한 '9월 채권시장 지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설문응답자 84%는 8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경기하방 우려 지속에 따라 인하 응답이 직전 조사대비 증가했지만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불안정이 지속되고 외환 시장 변동성도 확대돼 8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시장 투심이 약화하고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며 9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달 대비 호전될 것이라 봤다. 9월 채권시장 종합 BMSI는 전월 대비 4.6p 상승한 110.4로 집계됐다.

금리전망 BMSI는 118.0으로 전월 대비 20.0p 하락,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한 것으로 봤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전월 대비 10%p 상승했다.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전월 대비 10%p 하락했다.

물가 BMSI는 90.0으로 전월(86.0) 대비 호전됐다. 국제유가 반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지만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하면서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이 전월 대비 4%p 하락했다.

환율 BMSI는 98.0으로 전월(1230.0) 대비 악화했다. 미 증시 기술주 조정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위축 등으로 달러 강세 압력이 강해지면서 환율상승에 응답한 비율이 전월 대비 11%p 상승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