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채 금리 일제 상승…"추경, 중동 전쟁 등 영향"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올해 6월 국채 금리가 국내 추가경정예산 편성,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중동 전쟁 등 이슈에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2025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452%로, 전월 말 대비 10.5%포인트(p) 올랐다. 5년물 2.591%, 10년물 2.805% 등도 각각 전월 말 대비 7%p, 1.9%p 오르는 등 일제히 상승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대선 직후 정부의 추경 및 확장 재정정책에 대한 경계심으로 금리가 급격히 상승했으나 추경 규모가 확정되면서 중반기까지 안정성을 찾았다"고 했다.

그러나 월 중순에 중동전쟁, 미국 FOMC 금리인하 등 영향에 강보합세를 보였고, 이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최종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6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와 회사채 등의 발행이 증가해 전월 대비 15조 7000억 원이 늘어 89조 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액 5조원으로 2935조 원이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2조 원 증가한 9조 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은 감소한 반면 BBB-등급은 동일했다.

6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8건, 2조 42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3조 1000억 원) 대비 6800억 원 감소했다.

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대비 61조 1000억 원 증가한 479조 2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3조 2000억 원 증가한 25조 원으로 집계됐다.

6월중 개인은 금융채를 제외하고 투자 수요가 전반적으로 전월대비 감소해 2조 4000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6월에 국채, 통안증권, 기타채권 등 총 21조 7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전월 대비 순매수 규모는 5조 2000억 원 증가했다. 다만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세는 감소했다.

6월 말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300.5조원) 대비 3.9조 원 증가한 304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대선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전월 대비 3bp 하락한 2.56%를 나타냈다.

적격기관 투자자(QIB)채권은 신규로 1건, 1조 3540억 원이 등록됐으며 지난달 말까지 총 449개 종목 약 187조 4000억 원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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