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흥아해운, 15% 급등[핫종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이란 의회가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이자 병목 지점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로 의결하면서 해운주 주가가 급등 중이다.
23일 오전 9시 7분 흥아해운(003280)은 전 거래일 대비 304원(15.74%) 오른 2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STX그린로지스(465770)(15.63%), 대한해운(005880)(11.79%)도 10% 넘게 상승했다.
이외에 HMM(011200)(4.57%), 팬오션(028670)(3.84%), KSS해운(044450)(2.75%), 태웅로직스(124560)(2.16%) 등이 강세다.
해운주 급등은 해상 운임 상승 가능성에 따른 것이다. 최악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할 수 없게 될 경우 중동 지역을 거쳐 가는 기업들이 우회로를 이용하게 되며 글로벌 해상운임이 상승할 것이라 본 것이다.
이란 의회는 22일(현지시각) 자국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최종 결정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진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을 대양으로 잇는 유일한 해로로, 세계 원유 해상 수송의 20%가 이 해협을 관통해 운반된다. 시장에선 실제로 봉쇄되면 유가 수준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폭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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