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오피스 품은 '대신밸류리츠'…기관 수요예측도 '흥행'

공모가 5000원 확정…6월 23~24일 청약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대신 343' 모습/뉴스1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서울 을지로 오피스 지구 한복판에 위치한 '대신 343'을 기초로 하는 '대신밸류리츠'가 수요 예측에서 7.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대신밸류리츠는 대신자산신탁이 운용하는 리츠 상품으로 다음 달 코스피에 입성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밸류리츠'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7.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50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 외 기관 200곳 가까이 참여해 8600만주 이상 몰렸다. 특히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해외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증권(003540)을 비롯한 주관사단은 싱가포르에서 IR로드쇼를 열어 해외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현지에서는 대신밸류리츠를 안정적 대체투자처로 평가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이달 23일부터 24일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7월 10일이다.

기초 자산은 서울 중구 을지로 도심업무지구에 위치한 '대신343'이다. 지하 7층부터 지상 26층까지, 연면적 약 1만6000평 규모로 을지로3가역과 직접 연결돼 있고 남산1호터널 초입에 위치해 강남 접근성을 갖췄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이 10년간 책임임차(마스터리스) 계약을 체결해 공실 위험을 해소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향후 리츠 시장에 유동성이 유입될 경우 상대적으로 고정 수익 성격이 강한 대신밸류리츠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밸류리츠는 연 4회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매 분기 수익 환원이 가능해 배당금 재투자 시 복리 효과를 볼 수 있다. 7년 평균 목표 배당수익률은 연 6.35%로, 첫해 목표 배당수익률은 연 6.58%다.

대신자산신탁은 향후 343강남, 서린345 등 대신파이낸셜그룹의 개발 자산을 추가 편입해 상장 5년 후 자산 2조 원 이상의 초대형 상장리츠를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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