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선물·옵션 만기일에도 선방…7거래일 연속 올랐다[시황종합]
코스피 0.45% 상승 마감…장 중 2934.31 연고점 경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도 선방…코스닥 0.40% 상승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세에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도 선방하며 2920선에 안착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12.99p(0.45%) 상승한 2920.0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중 2934.31까지 찍으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외국인은 4069억 원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한국 주식을 쓸어 담았다. 개인은 1794억 원, 기관은 237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장 중 외국인 순매도, 기관 순매수였으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장 막판 수급이 급변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글로벌 증시 하락에도 코스피는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며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에 막판 변동성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방산과 원자력이 강세장을 이끌었다. 미국과 이라크 핵 협상이 불발될 수 있단 가능성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자 방산이 강세를 보였고,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오클로사와 기술협력을 맺었다는 소식이 원자력 섹터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5.3%, LG에너지솔루션(373220) 3.93%, 기아(000270) 1.55%, HD현대중공업(329180) 0.36%, 현대차(005380) 0.25%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1.8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34%, KB금융(05560) -1.21%, 삼성전자(005930) -0.67%, 삼성전자우(005935) -0.61% 등은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수급에 기인한 국내 증시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급격히 올라 기울기가 평탄화될 수는 있겠으나, 한국 시장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란 것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 연구원은 "새 정부 수립으로 정치 리스크가 해소됐고, 재정 확대로 기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데다 외국인들은 원화 강세로 인한 환차익도 얻을 수 있어 한국 시장이 좀 더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 대비 3.16p(0.40%) 상승한 789.45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391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90억 원, 외국인은 9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 2.74%, 클래시스(214150) 1.99%, 휴젤(45020) 1.7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4%, 에코프로(086520) 0.79%, 알테오젠(96170) 0.61%, 펩트론(087010) 0.42%, HLB(028300) 0.38%, 파마리서치(214450) 0.38% 등은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41080) -0.5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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