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카카오페이, 증권·보험 자회사 실적 개선 가시화…목표가 3%↑"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비은행 금융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가시화에 따른 중장기 기업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8일 밝혔다.
목표주가는 3만 4000원에서 3만 5000원으로 2.94%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희연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페이가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며 상장 이래 첫 연결 영업흑자를 기록했다"며 "결제 본업보다는 증권과 보험의 약진이 돋보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2119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영업이익은 44억 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시장 컨센서스인 37억 원을 상회했다.
임 연구원은 영업이익 35억 원을 기록한 증권 부문에 대해 "시장 전반적으로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매출을 방어했다"며 "달러 강세에 힘입어 외화 환산 이익 일부 반영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했다.
보험 부문에 대해서는 "약 130억 원 내외의 매출액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경험통계 부족으로 아직 영업손실이 지속 중"이라며 "다만 3개년 경험통계 확보 시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본업인 결제 부문에 대해선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의 정체 구간이 길어지고 있으나 활성 사용자 비중은 확대 추세"라며 "티메프 사태 이후 온라인 매출기여거래액(TPV)이 여전히 회복 중이고, 연초 크로스보더 결제(해외 결제)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실적 추정치 변경 및 글로벌 동종업종 멀티플 조정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해외주식 약정 증가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증권 이익 체력 개선이 중장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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