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SKT 유심 교체, 최대 2000억 부담…주가 회복 전망"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 정보가 탈취된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28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 SKT매장 앞에 고객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5.4.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 정보가 탈취된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28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 SKT매장 앞에 고객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5.4.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신한투자증권(008670)은 29일 SK텔레콤(017670)(SKT)의 무상 유심 교체와 관련해 1000억~2000억 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재무 부담이 일회성 비용을 부담하는 수준에서 그친다면 SKT 주가는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접적인 재무 부담은 유심 한 개당 원가 약 4000원에 가입자 수 2500만 명을 곱한 것과 수백억원대 과징금을 가정한 1000억~2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 급락으로 SK텔레콤의 2025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6.6%까지 상승했지만 과거 배당수익률 밴드 하단이 7.0~7.5%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태의 진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적어도 대규모 가입자 이탈 우려가 진정돼야 투자심리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통신주 주가는 실적과 규제, 주주환원으로 움직일 텐데 재무 부담이 1000억~2000억 원 수준이라면 현재 주주환원 규모가 유지될 것"이라며 "일회성 비용을 부담하는 수준에서 사태가 진정된다면 주가는 시차를 두고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전날 SKT는 전 거래일 대비 3900원(6.75%) 하락한 5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계속해서 언론과 SNS를 중심으로 유출 정보를 악용한 불법 복제폰 개설, 금융사고 우려 등이 부각되고 특히 주말 간 가입자 이탈이 현실화할 조짐이 관찰되면서 전일 주가가 6.7%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