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8% 급락에도 선방…코스피 2540선 회복[개장시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3월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가 곧바로 상승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압박 수위를 높이자 휘청였던 미국 증시에 비해 견조한 흐름이다.
이날 오전 9시 22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43포인트(p)(0.37%) 상승한 2542.2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0.77% 하락한 2513.31까지 밀렸다가 상승 전환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98억 원, 409억 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690억 원 순매도하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068270) 3.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06% △기아(000270) 1.61% △NAVER(035420) 0.72% △삼성전자우(005935) 0.22% 등은 상승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1.63% △LG에너지솔루션(373220) -1.28% △삼성전자(005930) -0.37% △KB금융(05560) -0.26% △현대차(005380) -0.21%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1.48%, 1.76%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2.64% 내렸다.
특히 엔비디아가 8.69% 하락하는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01% 하락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전면 관세를 예정대로 4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10%를 더한 20%의 추가 관세 부과 명령에도 서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4일부로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가 실제로 시행되는 만큼 주중 부정적인 트럼프 뉴스가 증시에 빈번하게 주입되면서 증시 혼란을 유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시장은 동일한 악재를 반복적으로 경험할수록 면역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하락과 되돌림을 반복하는 변동성 재료에 국한될 것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변동성의 진폭도 약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96p(0.94%) 하락한 737.00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56억 원, 외국인은 76억 원 각각 순매수하는 중이다. 개인은 128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214450) 4.3% △알테오젠(96170) 1.94% △리가켐바이오(41080) 1.55% △HLB(028300) 0.34% 등은 상승하고 있다.
반대로 △클래시스(214150) -7.13% △삼천당제약(000250) -3.45% △휴젤(45020) -1.58% △에코프로비엠(247540) -1.43% △에코프로(086520) -1.1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58% 등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9원 내린 1461.5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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