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외국인 1조 투매…코스피·코스닥 2%대 동반 급락[장중시황]

코스피 하락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장 중 한때 낙폭이 3% 넘게 확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부과 악재에 엔비디아 쇼크, 배당 확보 투자자 이탈까지 다양한 원인이 누적된 영향이다.

28일 오후 1시 34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74.11p(-2.83%) 하락한 2547.64를 가리키고 있다. 장 중 한때 2535.31까지 3.29% 내리기도 했다.

개인은 1조 4291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기관은 6429억 원, 외국인은 8769억 원 각각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068270)만 0.22% 강보합에 머무르고 나머지는 전원 하락했다.

NAVER(035420) -5.02%, LG에너지솔루션(373220) -4.18%, 현대차(005380) -3.04%, 삼성전자우(005935) -2.8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76%, KB금융(05560) -2.48%, , 기아(000270) -1.37% 등은 하락했다.

특히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8% 넘게 급락하면서 국내 시총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와가 2.31%, 4.42% 내렸다.

이외에도 NAVER(035420) -5.02%, LG에너지솔루션(373220) -4.18%, 현대차(005380) -3.04%, 삼성전자우(005935) -2.8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76%, KB금융(05560) -2.48%, 기아(000270) -1.37% 등은 하락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도 불안하고, 한국 IT에 중요한 엔비디아도 성장 동력이 눈높이보다 낮은 듯하고, 미국 경기도 생각보다 불안한 게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로 한국에선 지난 상법 개정으로 배당기준일이 12월 말이었던 게 1분기로 바뀌니 배당을 확보한 투자자들이 매도해 차익 거래 청산이 이뤄지는 이슈도 겹쳤다"고 부연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1.98p(2.85%) 하락한 748.87를 가리키고 있다. 장 중 3.36% 내리기도 헀다. 개인은 3311억 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1031억 원, 외국인은 2270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만 0.58% 상승했다.

이외 에코프로비엠(247540) -10.9%, 클래시스(214150) -9.1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8.92%, 에코프로(086520) -5.92%, 리노공업(058470) -4.56%, HLB(028300) -3.89%, 알테오젠(96170) -2.12%, 휴젤(45020) -1.52%, 리가켐바이오(41080) -0.72% 등은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일본의 닛케이는 3.38%, 호주의 ASX는 1.23% 각각 하락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홍콩의 항셍이 2.30%,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가 0.88% 각각 하락하고 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