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시총, 2거래일새 22조 증발…'딥시크·美관세' 충격파[핫종목]
(종합)삼성전자, 2.67% 하락한 5만 1000원 마감
"미국 매출 비중 큰 한국 기업에 영향 확대 전망"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딥시크발(發) 직격탄을 맞은 SK하이닉스(000660)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또 한 번 흔들렸다. 주가는 최근 2거래일 동안 13.6%가량 급락했고 시가총액은 22조 원 가까이 증발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8300원(4.17%) 하락한 19만 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의 매도세가 거셌다. 기관투자자는 422억 209만 원을 순매도하며 SK하이닉스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21억 643만 원, 322억 9704만 원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1일 9.86%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4% 넘게 하락하면서 22만 원선에서 19만 원 초반대까지 내려왔다. 2거래일 동안 하락률은 13.62%에 달한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60조 8885억 원에서 138조 9757억 원으로 21조 9128억 원가량 쪼그라들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내놓은 저비용·고성능 AI 모델 'R1'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발 관세 폭탄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멕시코와 캐나다산에 25%, 중국산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전체 매출 중 미국 비중이 큰 한국 기업은 SK하이닉스(41%), LG전자(25%), 삼성전자(20%) 순으로, 한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면 관련 기업에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철강, 석유 등에도 관세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400원(2.67%) 하락한 5만 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5만 800원까지 밀리면서 '4만전자'에 다가서기도 했다.
반도체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고꾸라졌다. 'KODEX 반도체레버리지'(-10.95%),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8.93%),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8.27%) 등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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