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조 ETF 시장, '넘버3' 쟁탈전…한투운용, KB 제치고 3위 굳히나
한투운용, AI·빅테크 ETF 인기에 점유율 급상승
1위 경쟁도 치열…'삼성운용vs미래운용' 격차 3%p도 안돼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넘버3'가 뒤바뀌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에이스(ACE) ETF가 자산총액면에서 KB자산운용 라이즈(RISE) ETF를 추월해 3위에 올랐다.
1위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자산운용이 버티고 있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추격이 만만찮다. 격차는 3%포인트(p) 이내로 좁혀졌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ETF 시장의 총 순자산총액은 181조1551억 원에 달한다. 연초 이후 7조60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이중 한투운용의 ETF 점유율은 7.64%로, KB운용과 동일하지만 순자산총액이 32억 원 앞서며 올해 처음 3위에 올랐다. 한투운용의 순자산총액은 13조8407억 원이며, KB운용은 13조8375억 원이다. 한투운용은 지난해 12월 27일에도 단 하루지만 KB운용을 추월한 바 있다. 2023년 초 점유율이 4.89%였던 점을 고려하면 2년 새 급성장한 셈이다.
한투운용의 높은 성장에는 '개인투자자 맞춤' 전략이 유효했다. 지난해 개인 투자 수요가 높은 미국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빅테크 관련 ETF를 통해 점유율을 2.67%포인트(p) 끌어올렸다. 지난해 4월 상장한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와 6월 상장한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이 대표적이다. 두 상품의 순자산액은 각각 1752억 원, 1347억 원에 달한다.
반면 KB운용은 ETF 이름을 'KB스타(KBSTAR)'에서 '라이즈(RISE)'로 바꾸며 마케팅에 열을 올렸지만 점유율이 0.22%p 빠졌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본부장은 영입된지 1년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의 1위 경쟁도 치열하다. 전일 삼성운용의 점유율은 38.26%이며, 미래에셋운용은 35.81%로 격차가 2.45%포인트(p) 차이에 불과하다. 자산총액은 약 4조4000억 원 차이다.
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으로 자금이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운용사 간 경쟁도 치열하다"며 "점유율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다들 적극적으로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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