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크론·FOMC 충격…칩스법 보조금에도 하이닉스 '하락'[핫종목]

(종합)마이크론 부정적 가이던스·매파적 FOMC에 외국인 이탈
반도체 및 소부장株 전반 약세…삼성전자도 0.19% 하락마감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 2024에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 ‘HBM3E’가 전시돼 있다. 2024.1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마이크론) 쇼크와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겹악재'에 국내 반도체 종목이 시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보조금 호재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대비 6500원(3.71%) 내린 16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가 종가 기준 16만 원대까지 하락한 건 지난 9일 이후(종가 16만 8900원) 9거래일 만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및과학법(칩스법) 보조금 지급 확정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반등하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에 칩스법에 따른 4억 5800만 달러(약 6640억 원) 규모의 보조금 지원과 5억 달러의 정부지원 대출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보조금 지급 소식에도 SK하이닉스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반도체 업황 전체에 대한 부정적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반도체 풍향계'로 여겨지는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장마감 후 2025년 회계년도 1분기(9~11월) 실적발표에서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는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오는 2분기 매출이 시장전망치 89억 9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79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1.53달러를 제시했다. 시장전망치 1.92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은 16.18% 급락했다. 브로드컴(-2.37%), AMD(-2.42%) 등 미국 반도체주 전반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전일 대비 1.56% 하락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005930) -0.19% 한미반도체(042700) -6.01%, 테크윙(089030) -6.16%, HPSP(403870) -3.75% 등 반도체 및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주 약세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긴 매파적 미국 FOMC결과에 외국인이 떠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893억 원, 삼성전자를 2531억 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330억 원, 688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SK하이닉스를 1941억 원, 삼성전자를 2428억 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이 전날 마이크론 하락 여파와 중국 창신메모리의 DDR5 양산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