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韓, 내년 수출 중심 회복세…코스피 최대 2800선 전망"

권구훈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가 6일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서 열린 내년 한국 거시경제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분석 및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내년 한국의 수출 중심 회복세가 지속되고 주식 시장 수익률도 글로벌 평균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의 경우 최대 28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6일 골드만삭스 서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한국의 명목 수출 증가율은 9~10%대로 예상한다"며 "수출이 늘면 소위 말하는 세 마리 토끼(2%대 성장, 2% 초반의 물가 안정, 금융 안정)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실적도 올라갈 것"이라면서 한국 주식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수출을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로 △글로벌 수요 정상화 △AI(인공지능) 관련 반도체 특수 △공급망 다변화를 꼽았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글로벌 주식 시장 수익률은 평균 10%로 예측되는데 유럽과 아시아는 상대적으로 업사이드(상승여력)가 많아서 15~16%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년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최대 2800선으로 제시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시장 압력이 감소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한국은행은 내수와 국내 물가에 좀 더 중점을 둔 통화정책이 가능해지면서 내년 2분기와 4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두 가지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도 에너지 가격 급등 등 지정학적 위험이 있고, 적자 기업과 일부 금융 기관을 중심으로 야기되는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 경제로 전이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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