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 "NH투자증권, 배당 부각될 시기…상승여력 20%"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NH투자증권 제공)/뉴스1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NH투자증권 제공)/뉴스1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흥국증권은 22일 NH투자증권(005940)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가 1만2500원을 각각 신규제시했다. 현재 주가(1만380원) 대비 상승여력은 20.4%다.

남영탁 흥국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와 같은 큰 폭의 이익개선은 제한될 것"이라면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가 타사 대비 적으며 업종내 높은 배당이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NH투자증권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을 7.2%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높은 배당수익률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 1008억원을 거뒀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15%가량 하회한 규모다. 남 연구원은 "국내 증시 거래대금 호조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분기 대비 10%p 증가했지만 채권랩 손실, DLS 패소 손실, 일본 태양광 발전소 평가손실 등 800억원가량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거래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해외주식 수수료 인하경쟁으로 이익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남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기업금융(IB)의 경우도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가 감소하는 추세로 실적 전망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남 연구원은 "올해 NH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상회하고 있다"며 "주당배당금(DPS)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순이익이 급감했을 때도 75% 이상의 배당성향으로 높은 배당의지를 보여줬던 기업"이라며 "올해도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ze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