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 상장하자…시총순위 '뚝'[종목현미경]
두산로보 상장에 코스닥 시총 순위 6위→11위로 밀려
증권가 "종합로봇 플랫폼으로 변모중…긍정적"
- 공준호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지난달 코스닥 시가총액 규모 순위 6위까지 올랐던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최근 두산로보틱스 상장 등으로 연일 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결국 시가총위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됐다.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약 2조6836억원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장 대비 2600원(1.83%) 밀린 13만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레인로보틱스는 4일과 5일에도 각각 8.07%, 8.39% 내리면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는데 이날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3거래일간 주가가 17.3% 빠졌다. 이 기간 시가총액으로 5621억원가량이 줄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8월31일 코스닥 10위에 안착한 이후 줄곧 10위권 내에 위치해왔다. 지난달 8일과 11일에는 시가총액 순위 6위까지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5일과 6일 시가총액 11위를 기록하면서 한달여만에 다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454910) 상장으로 수급이 약화된 점을 하락 원인으로 꼽고 있다. 올해 코스피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불리던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5일 코스피에 상장한 뒤 첫날 공모가 대비 98%가량 오르면서 단숨에 시가총액 3조원을 돌파했다. 6일 종가 기준으로 두산로보틱스 시가총액은 3조3577억원을 기록중이다. 두산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각각 코스피, 코스닥 기업으로 상장된 곳은 다르지만 대형 로봇주라는 테마로 겹쳐있는 만큼 수급분산이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전까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로봇주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종목으로 꼽혀왔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의 지분 인수 소식과 삼성계열사와 협업 등으로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28%가량 급등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월과 3월 두차례에 걸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를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더해 59.94%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매수청구권) 계약도 맺어둔 상태다. 이를 행사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자회사가 된다.
최근 경쟁사 상장과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 확대라는 악재에서도 레인보우로보틱스 전망은 밝은 편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5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회사는 지난해 사족보행로봇(RBQ)를 공개하고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각각 서빙 로봇과 물류 로봇(AMR)을 출시하며 로봇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 중"이라며 "협동 로봇 사업을 주축으로 서빙 로봇과 물류 로봇을 추가적인 수익원으로 확보하고, 사족보행로봇의 기술 고도화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이족보행로봇까지 모든 로봇 플랫폼을 아우르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투자에 대한 부담 존재할 수 있으나 단기 관점이 아닌 중장기 관점에서의 투자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3월 10만원으로 제시했던 레인보우로보틱스 목표가를 약 6개월만에 2배인 20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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