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만원'마저 위협받는 CJ CGV…유상증자가 불씨[특징주]

서울 시내 CGV. 2023.6.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시내 CGV. 2023.6.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CJ CGV(079160)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이틀 연속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42 CJ CGV는 전날보다 780원(6.82%) 내린 1만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만5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도 새로 썼다.

CJ CGV는 전날에도 전 거래일 대비 3060원(21.1%) 폭락한 바 있다. CJ CGV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5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뒤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청약은 9월 초 진행된다.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구조 안정화와 미래사업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지주사인 CJ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600억원가량 참여하며, 이와 별도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CJ의 100%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출자할 계획이다.

CJ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단순히 악화에 따른 자금수혈이 아니다"며 "CGV가 1998년 외환위기라는 어려운 여건에 출발해 한국영화 전성기를 견인한 것처럼 앞으로 극장 미래를 제시하는 미래공간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규모 유상증자는 지분가치를 희석해 통상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CJ CGV 주가도 내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화관 사업의 미래에 대한 우려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보인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NEXT CGV' 사업전략발표와 함께 1조원 규모의 자금조달 계획(유상증자 5700억+현물출자 4500억원)을 발표했다"며 "아직 극장업에 대한 시장 의구심과, 유상증자의 규모가 매우 큰 만큼 단기 주가 불확실성은 피해가기 어렵지만 가장 큰 리스크로 꼽혀 왔던 재무구조 안정화는 긍정적 해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 연구원은 "자본확충을 통한 순차입 축소로 이자비용 감소(2019년 564억→22년 809억→개선 직후 505억원)하고, 매년 100억원 수준의 올리브네트웍스 배당, 점진적인 본업 턴어라운드로 자금사정이 훨씬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