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신임사장에 이순호 금융연구원 실장…금융위 승인 남아(종합)
신임 상임이사에 이인석·공익대표 비상임이사에 한석, 신재근 선임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에 이순호 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2실장을 선임하는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예탁결제원은 28일 열린 2023년도 제1차 임시주주총회에서 이같은 사장 선임의 건을 원안 가결했다.
예탁결제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22일 신임 사장 후보자 면접심사를 거쳐 이 실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하고 이날 주총에서 단독 추천했다.
금융위원회가 예탁원 주총 결과를 승인하면 이 실장은 3년 임기 동안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순호 실장은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석사를 거쳐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금융위원회와 금융연구원 등에서 활동했다.
특히 이 실장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캠프에서는 경제분야 싱크탱크 역할을 했고,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에서 비상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경제1분과는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인수위원으로 참여한 곳이며, 이 실장은 김 부위원장과 대학 동기 사이다.
또한 이 실장은 지난해 3월부터 이달 17일까지 NH농협금융 사외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결국 '낙하산 논란'에 더해 예탁결제원과 소송 중인 NH투자증권의 모회사(NH농협금융)에 근무한다는 이유로 '이해상충 문제'까지 불거졌다.
예탁원 노동조합은 이런 점을 이유로 이 실장 내정에 반발해왔다. 자본시장 비전문가이고, 지휘감독 등 행정경험이 없어 수장으로는 적합하지 않고, 낙하산 인사라는 점에서 반대한다는 것이다.
다만 주총에서 이같은 결정이 나오면서 예탁결제원은 10년 만에 비관료 출신 사장을 둘 가능성이 높아졌다. 애초 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지난 2013년부터 3연속 관료 출신 사장이 선임됐다는 이유로 이번에도 금융위원회 관료가 사장으로 결정되지 않겠냐는 예상이 나왔다.
예탁결제원은 우리은행 부행장과 우리금융지주 수석전무를 거친 은행전문가인 김경동 전 사장이 퇴임한 2013년 이후 유재훈(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병래(현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전 사장에 이어 이명호 사장까지 금융관료 출신이 사장을 지냈다.
예탁결제원은 이 실장 선임에 대해서는 향후 금융위원회 승인 이후 별도 공지할 계획이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이날 주총에서 이인석 신임 상임이사와 한석, 신재근 신임 공익대표 비상임이사를 선임했다.
이 이사는 경희대 무역학과와 미국 퍼듀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삼정회계법인 등에서 활동했다.
한 이사는 홍익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차증권, KB증권 등에서 재직했으며, 신 이사는 고려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일본 큐슈대 박사를 나와 농협중앙회 등에서 활동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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