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에 '팔라듐 ETF' 올들어 34% 상승

'KBSTAR 팔라듐 ETF' 연초 이후 수익률 34%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62.12포인트(-2.29%) 내린 2651.31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공급 차질 우려가 빚어지면서 팔라듐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KBSTAR 팔라듐 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34%로 국내 상장 546개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3개월 수익률은 50%에 달한다.

KBSTAR 팔라듐 ETF는 팔라듐선물지수(S&P GSCI Excess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팔라듐 선물에 투자한다.

팔라듐 ETF 주가가 급등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원자재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난 우려에 매수세가 이어지며 팔라듐 가격이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러시아는 팔라듐 최대 생산국이다.

연초 트로이온스(troy ounce·31.1034768g)당 1822달러였던 팔라듐 가격은 2728.8달러까지 상승했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운용실 실장은 "팔라듐 공급 측면에서 러시아가 40%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최근 지정학적 우려에 따라 공급 불안이 커지며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팔라듐은 구리, 니켈, 백금 등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은백색 금속이다.

주로 가솔린 차량 매연을 정화하는 촉매제를 만드는 데 필수 원료로 사용되며 유럽에서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면서 수요가 늘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