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F2021] 구본재 "디지털 혁신은 새로운 수익과 가치를 제공하는 것"

디지털 혁신 이끄는 8개 기술…AI, IoT,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제조업의 서비스화, 산업경계 허무는 '통합 플랫폼' 진행될 것"

구본재 PwC 컨설팅 파트너가 13일 '격동의 금리인상기 투자전략'을 주제로 뉴스1이 개최한 '뉴스1투자포럼(NIF) 2021'에서 'AI 메타버스 등 신산업'을 주제로 발표 하고 있다.ⓒ 뉴스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구본재 PwC 컨설팅 파트너는 '디지털 혁신'이란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는 디지털 기술의 활용을 의미한다고 정의했다. 새로운 가치 창출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인간의 미래는 이러한 디지털 혁신기술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구본재 파트너는 13일 '격동의 금리인상기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열린 '뉴스1투자포럼(NIF) 2021'에서 "디지털 혁신은 단순히 첨단 기술을 활용해 현재 상황을 극복하려는 것이 아니고 고객의 입장에서 가치 전달을 목표로 하고, 또 변화시키고 새로운 수익과 비즈니스로 이동하는 과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일본의 고속철도인 신칸센에 가면 무임승차를 막기 위한 첨단 기술 장비가 있다. 이는 대당 1000만엔짜리 장비인 데다 연간 수백 만엔의 유지보수비용을 내고 운영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첨단 기술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어느 정도 무임승차를 인정해준다. 연간 1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이지 않겠다는 의미다. 여기서 일본의 첨단 기술 장비는 '디지털 혁신'이라고 부를 수 없다는 것이 구 파트너의 설명이다.

미쉐린 타이어 회사가 타이어에 센서를 설치해 공기압 마모 정도를 체크하고, 이를 보험상품과 연계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는 '디지털 혁신'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디지털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기술을 크게 8가지로 분류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메타버스, 클라우드, 블록체인, 디지털 플랫폼, 드론, 로봇·로보틱처리자동화(RPA) 등이다.

우선 인공지능에 대해 구 파트너는 "인공지능은 컴퓨팅 파워가 우리의 판단으로 예상하지 못한 것들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면서 "손목터널증후군을 가진 프로그래머가 음성인식을 통해 말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게 되고, 당뇨병 환자의 망막병증을 눈 스캔 DB 100만개를 분석해 진단과 치료법을 제시하는 등 완벽하지 않은 것을 완벽하게 만드는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메타버스는 '초월한 세상'이라는 의미다. 구 파트너는 "가상으로 형성된 물리적인 현실과 물리적으로 지속 가능한 가상공간의 융합들이 이루어져서 메타버스 영역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 파트너는 "최근 메타버스의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영역 중 하나가 동료들과 함께 일을 하고, 같이 회의도 하는 가상 오피스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런 가상 세계들이 우리 비즈니스에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블록체인의 성장은 2022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 파트너는 "아직 블록체인의 기술적인 성숙도는 오지 못했다"면서 "현재는 나라별로 제도나 원칙, 법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샌드박스를 구성해 계속 검증해 나가는 과정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은 이같은 여러 가지 기술들을 융합하거나,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만들고 개선하면서 좋은 모델로 발전될 수 있다고 봤다.

구 파트너는 "브린솔츠 교수의 ‘기계와의 경쟁’이라는 책을 보면 ‘기계와 경쟁하지 마라, 기계와 어떻게 협업하느냐에 따라서 그 기업의 지속적인 경쟁 우위가 달라진다’라는 내용이 있다"면서 "앞으로 기계를 잘 활용하는 것이 인간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 혁신을 지속하고 있는 우리 시장의 상황을 데이터 중심, 제조업의 서비스화, 문제 해결형 산업 관심 증가, 산업의 경계가 없어지는 ‘통합 플랫폼’ 등 4가지로 구분했다.

구 본부장은 "앞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역량이 핵심이 되고,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의 활성화로 제조업 자체가 서비스화로 바뀌고 있다"면서 "또 신재생에너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기술을 쓸지에 대한 산업의 관심도가 커지고, 산업의 경계가 없어지면서 비즈니스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디지털 혁신기술 자체는 사회적·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영역이고 도구"라면서 "우리나라도 어떻게 하면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는지, 디지털 혁신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학계와 산업계가 연구를 지속해서 국익을 넘어 세계적으로 좋은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