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株 동반 강세…SK이노-LG엔솔 분쟁 종료 전격 합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윈윈…K-배터리 산업에 긍정적"
에코프로비엠·SKC 등 소재 관련주도 일제히 올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소재 LG화학 본사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소재 SK이노베이션 본사.ⓒ 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이 2년간에 걸친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소송을 전격 종료하기로 하면서 이들 두 종목을 포함한 2차전지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 중이다.

12일 오전 9시 20분 기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일 대비 3만2500원(13.66%) 오른 2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합의로 SK이노베이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의로 미국 ITC가 최종 판결했던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미국의 수입금지 조치 등은 무효가 되며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1, 2공장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어서 폭스바겐과 포드향 배터리 공급도 예정대로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LG화학 주가도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LG화학은 전일 대비 1만8000원(2.22%) 오른 83만원을 기록 중이다.

황유식·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의로 양사가 미국에서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관련된 소재와 장비 기업 또한 전방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어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윈윈인 합의로 판단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에 진행하는 사업과 투자에는 큰 변화가 없고 향후 IPO(기업공개)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뉴딜지수 2차전지 지수에 포함된 기업 주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에코프로비엠은 1만5500원(9.32%) 오른 18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SKC(5.86%), 솔루스첨단소재(4.61%), 후성(1.40%), 천보(1.24%), 포스코케미칼(0.93%), 일진머티리얼즈(0.52%)도 오름세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019년 4월 이후 ITC 영업비밀 침해 소송 및 특허권 침해 소송으로 자동차 OEM 기업들의 한국 배터리 기업에 대한 우려는 컸다"며 "이번 소송 합의를 통해 기존 소송 일괄 취소 및 향후 10년간 소송에 대한 우려를 불식함에 따라 한국 배터리 산업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