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JYP·SM 엔터株 오랜만에 '방긋'…목표주가 상향 '시동'
YG·JYP·SM 주가, 6월 초보다 20% 이상 올라…한한령 완화 기대감
블랙핑크 컴백·신인 '니쥬' 등장·앨범 판매량 급증이 호재로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중국의 한류 금지령인 한한령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대표 엔터테인먼트 종목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최근 반등하는 분위기다. 증권사들은 앞으로의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하나둘씩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전일 대비 500원(1.31%) 오른 3만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19일 장중 1만89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찍었던 YG는 지난달 30일 장중 4만27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었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도 이날 전일 대비 650원(2.28%) 오른 2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JYP 역시 지난 3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나 이날 장중 2만97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이날 2.12% 오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도 이달 들어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YG와 JYP, SM의 주가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한달 보름 사이에 각각 23%, 27%, 25% 올랐다. 최근의 주가 반등에는 한한령 완화 기대감은 물론 소속 가수의 컴백과 신인 가수의 등장 등이 크게 작용했다. YG의 경우 소속 걸그룹인 '블랙핑크'가 컴백한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블랙핑크가 컴백한 지난달 6월26일에는 3거래일 연속 YG의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증권사들은 엔터테인먼트 종목의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만 하다며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시동을 걸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YG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올렸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YG의 2분기 활동은 위너 정규 3집, 블랙핑크 음원 'how you like that' 뿐으로 이마저도 블랙핑크는 6월 말 컴백해 본격적인 실적 기여는 3분기로 예상된다"며 "3분기 블랙핑크 음원 및 9월 발매가 예상되는 음반 실적이 잡히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도 YG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향후 발매곡 역시 탄탄한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튜브)조회수 및 판매량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블랙핑크 북미 수요는 코로나19 상황에 무관하게 YG 디지털 음원 매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앞으로 투어를 재개할 경우 높아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회당 공연매출도 유의미한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YG의 경우 디지털 음원의 성장성 및 신인그룹과 빅뱅 등으로 인한 라인업 추가로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며 "향후 글로벌 돔투어가 가능한 초대형 아티스트 빅뱅과 블랙핑크를 기반으로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JYP의 주가도 일본 걸그룹 '니쥬'가 신인으로 데뷔하면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니쥬는 지난달 30일 발매한 디지털 미니 앨범이 일본의 오리콘 차트에서 주간 1위를 기록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남효지 KTB증권 연구원은 "JYP의 주가는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일본 흥행 후 빠르게 상승한 경험이 있다"며 "니쥬의 일본 내 성과를 확인하며 주가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 앨범 판매는 140만장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해 음반과 음원 매출은 18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콘서트 등 아티스트들의 대면 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아티스트 IP(지적재산)를 활용한 수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특히 트와이스의 일본 진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니쥬의 빠른 흥행이 예상된다며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성공궤도에 오르면서 JYP Japan의 매출액은 2015년 96억원에서 2019년 40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니쥬가 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한다면 JYP의 높은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SM은 최근 앨범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주가 역시 오르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리며 "최근 중국에서의 기부 공구(공동구매)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NCT127의 앨범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3배, 백현의 솔로 앨범이 2배 증가했다"며 "특히 백현의 앨범은 100만장을 상회했는데, 이는 2019년 엑소의 판매량인 77만장보다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트렌드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중국향으로 팬덤이 높은 엑소와 NCT의 가파른 수혜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한한령이 완화된다면 간접적으로나마 SM의 높은 수혜를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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