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종합]유로존 위기가 몰고온 '검은 금요일'…코스피1780선으로 추락
코스피는 1780선까지 밀려났고 원달러 환율은 1170원을 돌파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을 것이란 예상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3년물은 3bp(1bp=0.01%)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전일 대비 62.78포인트(3.40%) 내린 1782.4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 중 한때 1779.47까지 내려가 지난해 10월 12일 기록한 1778.97 이후 약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가시화한 데 이어 스페인 은행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하향 조정돼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눈덩이처럼 커졌기 때문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17일(현지시간) 그리스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고 무디스는 스페인 은행 16곳에 대해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외국인은 이날 13 거래일 연속 '팔자'행진을 이어가며 총 약 3조1716억원 이상 매도한 반면 개인은 13 거래일 연속 '매수'행진을 유지하며 총 2조3052억원 이상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유럽발 악재로 이날 433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현재 2860억원 순매수 했고 기관 역시 146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773억원, 비차익거래는 3229억원 순매도하며 전체 프로그램매매는 5002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 중 내내 선·현물 간 가격 역전현상인 '백워데이션'이 발생했지만 장 막판 베이시스가 플러스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비금속광물과 전기 전자, 의료정밀 업종이 4% 이상 빠졌고 음식료품, 종이 목재, 철강 금속, 운송장비, 건설, 운수창고, 금융, 은행, 증권, 제조업 등 대부분 업종이 3%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강보합세를 보인 NHN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전일 대비 4.66% 내린 11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23일 기록한 종가 116만원 이래 최저치다.
삼성전자 주가는 5월 들어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하락해 총 16.1% 급락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일 대비 36조원 가량 빠진 171조7510억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총 비중도 지난 2일 대비 1.30%포인트 하락한 16.74%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3인방'도 일제히 2~6% 가까이 폭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9.45포인트(4.15%) 내린 448.68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 지난해 10월7일(442.64)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5억원, 25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홀로 310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낙폭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종이목재와 출판매체복제는 6%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인터넷,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일반 전기전자, IT부품, 통신장비, 유통 등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이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안랩은 6.64%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으며 CJ E&M, 포스코 ICT, 다음, CJ오쇼핑 등은 4~5% 하락했다. SK브로드밴드, 에스엠, 에스에프에이,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젬백스, 동서, 위메이드, 서울반도체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122개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한 752개로 집계됐다. 보합권에는 25개 종목이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81개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1개를 포함한 899개다. 보합종목은 19개다.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이날 전일 대비 8.50포인트(3.47%) 내린 236.45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9.90원 오른 1172.80원을 기록해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해 12월 19일 1174.80원 이루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10원 오른 1169.00원에서 개장한 이후, 달러 매수세가 계속 붙으면서 1170원을 돌파해 연중 최고점을 이틀 만에 경신했다.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이날 전일 대비 3bp 하락한 3.36%에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과 비슷한 3.39%에 장을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는 이후 낙폭을 소폭 늘리기 시작한 이후 오후 들어 코스피 하락세와 함께 추가 하락했다
rje3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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