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장 '기업금융통' 공식 굳어졌다…차기 행장에 김경호 부행장
한국씨티은행 차기 행장 최종 후보에 김경호 기업그룹장 선정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한국씨티은행 차기 은행장 후보로 김경호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이 선정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전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김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김 부행장은 향후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차기 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김 부행장은 2001년 씨티은행에 입행한 뒤 대기업금융부장, 금융기업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 기업금융그룹장 부행장을 맡고 있다. 대기업과 금융기관 영업을 두루 경험한 대표적인 기업금융 전문가다.
임추위는 김 부행장의 기업금융 및 고객관계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검증된 사업 성과를 비롯해 은행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국내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기업금융그룹을 총괄하며 쌓은 전략기획·재무·위험관리 분야의 전문성과 관리 역량, 리스크 및 통제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건전한 리스크 관리 역량 등도 강점으로 꼽았다.
임추위는 "25년 이상 실무 경험을 쌓아왔으며 특히 대기업과 금융기관 영업을 두루 경험한 기업금융 전문가"라며 "이러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과 세계를 잇는 최고의 금융 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구체적이고 명확한 중장기 전략 목표와 사업 부문별 전략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행장이 최종 선임되면 한국씨티은행에서는 세 차례 연속 '기업금융그룹장→은행장' 승진 공식이 이어지게 된다.
박진회 전 행장은 2007년부터 기업금융그룹장을 맡다가 2014년 은행장으로 승진했고, 유명순 현 행장 역시 기업금융그룹장을 거쳐 2020년 은행장에 올랐다. 여기에 현 기업금융그룹장인 김 부행장까지 차기 행장 후보로 낙점되면서 기업금융그룹장이 사실상 '행장 산실'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특히 한국씨티은행이 지난 2021년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기업금융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 이후 이 같은 인사 기조는 더욱 뚜렷해졌다. 소비자금융에서 단계적으로 발을 빼는 대신 국내 대기업과 금융회사, 다국적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금융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유 행장의 임기는 다음 달 27일 만료된다. 2020년 10월 취임한 유 행장은 한국씨티은행 최초이자 국내 민간은행 최초의 여성 은행장으로 이름을 올린 뒤 2023년 연임에 성공해 6년간 은행을 이끌었다. 유 행장은 이번에는 3연임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전임 박 전 행장 역시 2014년 취임한 뒤 두 차례 연임하며 6년간 한국씨티은행을 이끌었고, 2020년 3연임에 나서지 않고 물러났다.
doyeo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