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장 후보 6명 전원 면접대에…신학기vs이형주 '2파전' 본궤도
수협 행추위, 지원자 6명 전원 면접 대상자 확정…21일 면접 진행
수협맨 신학기·관료 이형주 경쟁…'4표' 확보해야 행장 선임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Sh수협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9일 차기 행장 지원자 6명 전원을 면접 대상자로 결정했다. 신학기 현 행장과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의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 행추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행장 지원자 서류심사를 마무리한 뒤 지원자 6명 전원을 면접 대상자로 확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신 행장을 비롯해 정철균·박양수 전 수협은행 부행장 등 내부 출신 3명과 이 원장, 강철승 한국수산정책포럼 대표, 이형승 BNK증권 사외이사 등 외부 출신 3명이 지원했다. 지난 2024년 선임 과정에서도 지원자 6명 전원이 최종 면접까지 간 바 있다.
면접은 오는 21일 진행되며 최종 후보 결정과 공시는 22일로 예정돼 있다.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차기 행장이 최종 확정된다.
이번 선임전에서는 신 행장과 이 원장의 2파전 구도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신 행장은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한 '정통 수협맨'이다. 리스크관리부장,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남부광역본부장 등을 두루 거친 뒤 2020년부터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을 맡았고 2024년 수협은행장에 선임됐다.
신 행장은 지난해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해 Sh수협자산운용을 출범시킨 데 이어 상상인증권 인수도 추진 중이다. 비은행 부문 확장 전략을 이번 연임 도전의 강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신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수협은행이 2016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 부문에서 분리·출범한 이후 첫 연임 행장 사례가 된다.
이 원장은 금융위원회 내에서도 정통 엘리트 관료로 꼽힌다.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금융혁신기획단장, 금융산업국장,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원장이 발탁될 경우 금융위 출신 첫 수협은행장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한편 이번 인선에서 주목되는 것은 정부와 수협의 '표' 싸움이다. 수협은행장 선임은 행추위 5명 중 4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확정된다.
행추위는 김병규 사외이사(재정경제부 추천), 박경철 사외이사(해양수산부 추천), 임형준 사외이사(금융위원회 추천), 송광복 부안수협 조합장(수협중앙회 추천), 정승만 경기수협 조합장(수협중앙회 추천)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어느 한쪽의 지지만으로는 후보를 확정할 수 없는 구조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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