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안위협 대비…10월 망분리 완화 2차 테스트 15곳 더 선정한다
총자산 2조 넘는 2금융권·연간 2조 거래 전자금융업자도 참여
AI 침해 위협 본격화 대비해 취약점 발견·대응 요령 등 마련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금융당국이 인공지능(AI) 보안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10월 망 분리 완화 2차 테스트 대상 금융사를 15곳 추가로 선정한다. 총자산 2조 원이 넘는 2금융권, 연간 거래 금액이 2조 원을 넘는 전자금융업자 등도 참여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3일 유영준 디지털금융정책관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등과 함께 '프런티어 AI 상황대응반' 5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지난 6월 10개 사 대상 1차 테스트 운영 경험이 축적된 만큼 2차 테스트 신청 자격과 선정 규모를 확대했다. '총자산 2조 원 이상, 상시 종업원 수 300명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1차 테스트 당시 신청 기준은 '총자산 10조 원 이상, 상시 종업원 수 1000명 이상'이었는데 대폭 확대된 셈이다.
정보보호의 책임성·독립성 확보 등을 위해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가 다른 정보기술 부문 업무를 겸직하지 않는 회사로 한정된다.
전자금융업자는 별도의 신청 기준을 적용한다. 연간 전자금융거래 금액이 2조 원 이상이고, 전자금융업 관련 매출액이 총매출액의 10%를 초과해야 한다. 아울러 금융회사와 같이 CISO가 다른 정보기술 부문 업무를 겸직하지 않는 회사로 한정된다.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금융사는 59개 사, 전자금융업자는 16개 사로 총 75개 사이다. 이 중 15개 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회사는 망 분리 대체 통제 수단을 마련한 뒤 프런티어 AI와 보안 SaaS 등을 활용해 보안 취약점을 탐지·개선할 수 있다.
다만 망 분리 규제가 완화되는 만큼, 데이터 유출과 외부 침해 등 보안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망 분리 대체 통제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
테스트 결과 확인된 △AI 보안 위험성의 특성 △공격용도 활용 시 예상되는 위험성 △효과적인 방어를 위한 대응 요령 등과 주요 결과를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정부는 제출된 정보를 AI 가이드라인 개정, 보안대책 마련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진행 중인 1차 테스트에서 프런티어 AI는 '수백만에서 수천만 라인'에 달하는 방대한 소스코드(Source code)를 수 시간 내 분석하는 등 취약점 탐색 기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취약점을 넓은 범위에서 일관되게 누락 없이 탐색하는 데 강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침해위협 방어·공격 측면에서 이용자의 경험·역량 등에 따른 실력 편차 없이 취약점을 신속히 찾아내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금융권은 침입 차단·방지시스템 등 다양한 보안 조치를 적용하고 있어 발견된 취약점이 즉시 침해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향후 AI를 활용한 침해 위협이 본격화된 경우에 대비해 △외부에 노출되는 전산 자산 등 공격표면 식별·관리 강화 △신속한 보안패치 등 대응 속도 강화 △'AI는 AI로 방어하는' 대응체계 구축 등 다양한 측면의 대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차 테스트가 종료되면 △발견된 취약점 유형 △AI 점검의 특징과 활용 노하우 △보안 대응 요령 등 주요 결과를 전 금융권에 전파하고 AI 가이드라인 개정 조치 등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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