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 전단채 4000억, DIP보다 우선 변제해야"…이찬진 "MBK는 포기"

"해석상 문제 있다면 필요 시 입법으로 시정해야"

이찬진 금감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7.29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한병찬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액인 4000억 원이 긴급운영자금(DIP) 2000억 원 규모 채권보다 우선 변제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도 공감하면서 필요시 입법을 통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동수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DIP 금융이 전단채보다는 앞서 변제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 과정에서 청구권자인 MBK가 DIP 금융을 포기하면 별개의 문제다"고 말했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전단채 피해자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회생계획안에 들어있는 공익채권 관련 전단채가 우선 변제될 수 있도록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DIP는 공익채권으로, 회생 인가가 나면 협력업체 납품 대금보다 먼저 100% 돌려받게 된다며 대주주가 공익채권으로 자기 돈을 우선 챙겨나가는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이찬진 금감원장은 "경영상의 책임을 진 자의 DIP를 공익 채권으로 분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 해석론상 문제가 있다면 입법적으로 시정될 필요가 있다"며 "금융위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BK는 (우선 변제를) 포기하겠다고 했고, 메리츠금융에는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