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순이익 3.4조 '사상 최대'…증권·은행 '쌍끌이'
반기·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자·비이자이익 모두 최대 규모
2분기 주당 배당금 740원…연내 1.4조 자사주 매입·소각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3조4000억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견조한 은행 이자이익에 증시 활황을 타고 증권·수수료 등 비이자이익까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은행 중심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비은행 계열사가 성장을 이끄는 금융지주 체질 개선도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3조44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순이익도 1조 8201억 원으로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고,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이자이익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6조 15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2분기 기준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3%로 1분기와 동일했고, 은행 NIM은 1.61%로 전 분기 대비 1bp(1bp=0.01%p) 상승했다. 대출 자산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특히 비이자이익의 증가세가 두드려졌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 44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으나 증권수탁수수료를 중심으로 자본시장 계열사의 수수료 수익 증가가 고르게 반영됐다.
비용 부담은 있었지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3조 21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희망퇴직 비용과 교육세 인상 영향과 동시에 광고선전비, 제세공과 등 일반관리비가 계절적 요인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건전성 비용은 감소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94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 그간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추가 충당금을 적립해 온 결과다.
영업외이익은 10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억 원 감소했다. 2분기 중 ELT 충당부채 환입(837억 원) 영향이다.
글로벌 순익은 일본 부동산 시장 활황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일본 법인의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베트남은 우량자산 지속 성장 등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상반기 그룹 해외부문 당기순이익은 47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6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74%,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43%로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 45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론 1조 301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무려 12.5% 늘었다.
증시 활황에 신한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57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1% 급증했다. 증시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주식 위탁수수료가 증가하고, 상품운용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1분기 희망퇴직 비용 반영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던 신한카드는 상반기 기준으로는 253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갔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2분기 주당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740원으로 결의했다. 오는 10월까지 총 7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도 진행 중이다.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1조 4000억 원으로 지난해 1조 2500억 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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