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오늘부터 주담대 금리 1.1%p 인상…우대금리 한도 소진
'우리아파트론' 5년 고정형 상품 적용되던 1.1% 우대금리 종료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출 조이기' 돌입…KB·하나, 모기지보험 중단
- 한병찬 기자,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김도엽 기자 = 우리은행이 1일부터 신규 접수분부터 대표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우리아파트론' 5년 고정형 금리를 최대 1.1%포인트(p) 상향한다. 지난 5월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해 온 우대금리 특판 물량 한도가 모두 소진된 데 따른 조치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우리아파트론 5년 고정형 상품에 적용해온 총 1.1%p의 우대금리를 종료한다.
지난달 30일 기준 해당 상품의 금리는 연 4.37~6.67% 수준이었으나 우대금리 종료에 따라 이날부터 금리 하단이 5%대 중반까지 오를 전망이다.
우리아파트론 6개월 변동형 상품에 적용됐던 우대금리는 이미 한도가 소진돼 지난달 4일부터 0.7%p 먼저 올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규 취급 고객에게 한시적으로 제공해 온 우대금리가 한도와 기한을 채워 종료되는 것일"이라며 "특판 예적금 금리가 이벤트 종료 후 환원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영업 목적의 금리 인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시기적으로 하반기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와 맞물리면서 은행권 전반의 대출 관리도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25일 기준 774조 4964억 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3조 6735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조 7826억 원으로, 주담대 잔액은 615조 1706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모기지보험(MCI·MCG) 가입 및 갈아타기 대출을 제한했고 하나은행도 이날부터 모기지보험 가입을 일시 중단한다.
금리 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전날부터 대면 주담대(주기형 외) 금리감면권을 0.5%p 축소했다. 고정·변동금리 전세대출 금리감면권도 0.2%p 내린다. 금리감면권을 축소하면 최종 대출금리가 그만큼 올라간다.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상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사실상 대출 영업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주담대 금리 상단은 8%, 신용대출 금리는 7%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금융당국은 매주 '가계부채 비상 관리체계'를 가동하며 은행, 인터넷전문은행, 상호금융, 보험사 등을 불러 관리 계획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은행권도 하반기 중 풍선효과 방지를 위한 자율 규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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