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해외 부동산 투자 55.9조…금감원 "리스크 관리 강화"

해외 부동산 투자, 보험사 31조원 가장 많아…은행 11조원, 증권 7조원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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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이 지난해 말 55조 9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금융사의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5조 9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금융권 총자산 7737조 9000억 원의 0.7% 수준이다.

업권별로는 보험사가 31조 4000억 원(56.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은행 11조 9000억 원(21.3%), 증권 7조 2000억 원(12.8%), 상호금융 3조 4000억 원(6.1%), 여전사 2조 원(3.5%), 저축은행 1000억 원(0.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4조 3000억 원(61.4%)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10조 1000억 원(18.1%), 아시아 3조 6000억 원(6.4%), 기타 및 복수지역 7조 8000억 원(14.0%) 순이었다.

만기별로는 올해 만기가 11조 1000억 원으로 전체의 19.8%를 차지했고, 오는 2030년까지 37조 8000억 원(67.6%)의 만기가 도래한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사의 해외 단일 사업장(부동산) 투자 32조 3000억 원 가운데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투자 규모는 2조 800억 원(6.45%)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중 일부 사업장에서 EOD 사유가 새롭게 발생하면서 기존 EOD 사업장의 상환·청산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금융권 총자산의 0.7% 수준으로 높지 않다.

이에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시장은 주요국 가격지수 기준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역별·유형별 회복 양상이 다르고, 최근 물가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 리스크 관리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금융권 해외 부동산 투자 현황 모니터링과 손실 인식 적정성 점검 등을 통해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를 지속하고, 대체투자가 철저한 리스크 관리 아래 운영될 수 있도록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 개정에 따른 이행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