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내달 15일 '대통령 업무보고'…지배구조 개선안 보고 여부 주목

가계대출 관리·포용금융·자본시장 활성화 방안 담길 듯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8회 국무회의 겸 제6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4.28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금융위원회가 내달 15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포용금융과 가계부채 관리 등 하반기 핵심 금융정책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오는 7월 15일 기획재정부·기획예산처 등 관계 부처와 함께 대통령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금융감독원·산업은행·한국거래소·IBK기업은행 등 산하·유관기관도 참석한다. 이번 업무보고는 지난해 12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업무보고의 구체적 내용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가계대출 관리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용금융 전략추진단 구성 및 운영 방안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추진단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적한 '잔인한 금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용평가시스템과 은행 여신 시스템 전반을 손볼 방침이다.

이재명 정부가 주요 성과로 내세운 코스피 8000 돌파 흐름을 뒷받침할 자본시장 정책과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운영 현황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방안의 포함 여부도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금융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장기 연임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똑같은 집단이 소위 이너서클을 만들어 돌아가면서 계속해 먹더라"며 "이것도 그냥 방치할 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금융당국은 이후 금융지주 지배구조 관련 조사를 마쳤지만 개선안 발표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업무보고 전 개선안이 확정되면 성과로 보고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후속 추진 계획 형태로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