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용대출, 사흘 만에 1조 늘었다…코스피 불장에 개미 '빚투' 급증
신용대출, 3영업일 만에 9894억 늘어…작년 11월 이후 증가세 전환
코스피 8000 돌파에 투자 열기 확산…신용거래융자 38조 돌파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개인 신용대출이 이달 들어 3영업일 만에 1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하는 등 '불장'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대비 9894억 원 늘었다. 영업일 기준 단 3일 만에 증가 규모가 1조 원에 육박한 셈이다.
이같은 흐름은 지난달부터 뚜렷해졌다. 지난달 말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총 104조 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말(102조 8000억 원)보다 2조 1000억 원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개인 신용대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반등한 뒤 같은 해 12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며 올해 4월까지 감소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달 신용대출이 증가한 배경으로는 국내 증시 활황으로 인한 이른바 '빚투' 확대가 꼽힌다. 코스피는 지난달 6일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8000선도 넘어섰다.
대표적인 빚투 지표로 꼽히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불어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9일 사상 처음으로 38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 4일 기준으로도 약 37조 7400억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chsn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