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6038억…4대 지주 중 유일하게 '어닝미스'
중동발 변동성에 1분기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
순영업수익 2.5조 전년 동기比 5.6% 증가…배당 주당 220원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603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보다 크게 낮은 실적이다.
우리금융은 24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603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가 추정한 7760억 원에는 크게 못 미쳐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가운데 유일하게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이는 중동전쟁에 따른 급격한 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및 환율 관련 이익이 감소한 데다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충당금을 반영한 영향이다.
우리금융은 "외부환경에 기인한 일시적인 요인인 만큼, 최근 시장지표가 안정화에 따라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부분에서는 성장하며 1분기 순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증가한 2조 7577억 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생산적 금융 등 기업금융 성장과 안정적인 은행 순이자마진(NIM) 유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개선되며 전년 동기보다 26.6% 대폭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인 5768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구조 다변화를 이끌었다.
자본 건전성 측면에서는 성과를 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6%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당초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던 13%를 조기에 달성했다. 증자 없이 자산 리밸런싱과 유형자산 재평가를 통해 이뤄낸 결과다.
주주환원도 강화됐다. 우리금융은 1분기 분기 배당을 전년 동기 대비 10% 늘린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으며 은행 지주 중 유일하게 비과세 배당도 지속한다. 우리금융은 향후 5년간 비과세 배당을 이어갈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경쟁력 제고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약 1조 원 규모 증자를 통해 영업 기반과 모험자본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 동양생명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완전 자회사화를 추진한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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