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앱 열어 주식 투자…2700만 고객 유입 노린다

'투자탭' 신설…송금·저축 외 결제·투자 기능 강화
MMF·펀드·공모주 등 투자상품 집약…카카오페이증권과 시너지

카카오뱅크 투자 탭 예시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카카오뱅크가 결제, 투자 등 금융 기능을 강화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앱 내 '투자 탭'을 신설하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그룹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연계를 강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그룹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연계를 강화해 그룹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업을 추진 중이다.

뱅크 앱에서 카카오페이증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 2700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를 기반으로 유입을 노리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카카오페이증권과 협업 중"이라며 "양사의 플랫폼 시너지가 모여 일상 속에서 더욱 쉽고 편안하게 투자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투자 중개 서비스를 강화해 플랫폼 기능을 확대하려는 카카오뱅크의 방향과 맞닿아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3일 투자 서비스를 한데 모아 제공하는 '투자 탭'을 선보인 바 있다.

신설된 투자 탭에는 파킹형 투자상품인 MMF박스를 비롯해 펀드 모으기, 채권 및 RP(환매조건부채권), 발행어음 등 투자상품이 한 페이지에서 조회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카카오뱅크가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도 연동됐다. 투자 탭 내에서 가상자산 현황 조회 버튼을 누르면 코인원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동해 별다른 설치 없이 내 가상자산 보유 현황과 코인 시세 등을 조회할 수 있다.

공모주 청약 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캘린더 기능과 알림 서비스도 제공해 투자자 편의성을 높였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송금 및 입출금 서비스에서 벗어나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8일 개최된 기자 간담회에서 투자 탭을 비롯해 3분기 중 결제 홈 신설, 퇴직연금 시장으로도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윤 대표는 간담회에서 "해외의 혁신금융 기업들은 핵심 영역에서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다른 금융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해 나갔다"며 "카카오뱅크도 고객의 돈을 보내고 모으는 편의를 넘어 더 잘 쓰고 더 똑똑하게 불리는 혁신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