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한강' 도전한 지역 기반 은행들…결제 인프라 강화 나선다
iM뱅크·경남은행 프로젝트 한강 2차 테스트 참여…지역화폐-디지털 화폐 연계 주목
iM뱅크, 사업 본격화 전 결제 인프라 강화…경남은행, 예금토큰 기반 서비스 기술 실증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iM뱅크와 경남은행이 한국은행 주도 디지털화폐(CBDC) 실험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자로 참여한다. 지방을 중심으로 구축된 가맹점 및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디지털화폐 상용화 과정에서 지역 기반 은행들이 역할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는 '지급결제시스템 구축 및 iM뱅크 가맹점화'를 진행할 사업자를 모집 중이다.
결제 인프라 구축 사업은 오는 6월 내년 1월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되며, 사업 분야로는 △결제 인프라 구축 △가맹점 관리 체계 구축 △내부 운영 시스템 구축 △외부 연계 및 확장성 확보 등이 포함됐다.
iM뱅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계좌기반 결제 및 선불전자지급수단을 활용한 온·오프라인(QR) 간편결제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가맹점 모집부터 가입, 심사, 계약, 정산 등 전주기 관리 시스템 또한 도입한다.
이외에도 이번 사업에는 '향후 결제수단 확대 및 서비스 확장을 고려한 구조 설계' 등 내용이 포함됐는데, 최근 iM뱅크가 '프로젝트 한강'의 2단계 사업자로 참여한 것과 맞물려 디지털화폐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기 전 결제 인프라를 보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iM뱅크 관계자는 이번 참여 배경에 대해 "프로젝트 2차 테스트에 들어서면서 사업 구체성이 많이 높아졌다고 판단해 참여하게 됐다"며 "1차 실험 때와 비교해 암호화폐 활용 가능성도 좀 더 명확해지면서 참여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지역 기반 은행들이 다져온 지방 인프라를 바탕으로 향후 지역화폐 사업 확대 시 디지털화폐와의 연계를 주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iM뱅크는 지난해 10월 네이버페이와 '디지털 결제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고 1월 가맹점 고객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결제 단말기 'N페이 커넥트'를 지원하는 등 대구·포항 지역 지역화폐 인프라를 한층 확대하기도 했다.
iM뱅크와 함께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자로 추가된 BNK경남은행도 모바일뱅킹 기반 '예금토큰 서비스'를 구현하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 실증에 나서고 있다. 기술 실증 용역 업체로는 빅데이터·응용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에이다루트를 선정한 상태다.
경남은행은 먼저 고객이 모바일뱅킹을 통해 기존 예금을 예금토큰으로 전환한 뒤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검증에 나선다.
검증 대상에는 개인 간 송금 기능과 함께 사용처를 특정 목적에 맞게 제한하는 '목적형 디지털 화폐' 기능도 포함된다. 경남은행은 이를 통해 지자체 보조금·바우처 지급 등 공공 영역과 연계한 정책금융 활용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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