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로 직원 주거비 지원' 통큰 토스 대표…"부동산으로 번 돈 사회 환원"
3일 토스 사내 행사서 주거비 지원 대상 10명 추첨 예정
부동산 매각 수익 통해 재단 설립 등 사회 환원 방법 고려 중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사비로 직원 주거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토스 이승건 대표가 추첨을 통해 지원대상 선정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번 직원 주거비 지원 복지에서 더 나아가 자신의 부동산 매매로 생기는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오는 3일 진행되는 토스의 커뮤니티 먼슬리 행사에서 추첨을 통해 주거비 지원을 받을 직원 1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추첨으로 선발되는 직원들은 이 대표의 사비로 1년치 월세 혹은 대출 이자를 지원받게 된다. 1년치 주거비에 대한 한도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당초 이 대표는 만우절인 지난 1일 자신의 초고가 부동산을 매각해 직원 100명의 주거비를 평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의 이러한 제안은 파격적인 수준인 만큼 만우절 농담으로 여겨질 뻔 했으나, 지원 규모를 10명 및 1년으로 현실적으로 조정해 실제 실행으로 옮기기로 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사내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만우절 메시지에 거짓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은 진심"이라며 "부동산 거래로 얻는 개인 이익은 사회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주택 매매로 발생하는 모든 개인 이익을 공동체의 주거 문제 해결에 사용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당초 발표했던 주거비 지원 규모를 줄이는 대신 부동산 매각 수익을 통해 재단을 설립하는 형태로 사회 환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 대표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에테르노 청담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에테르노 청담 전용 464.11㎡의 공시가격은 325억 7000만 원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62.4%(125억 1000만원) 치솟은 가격이다.
이 대표는 게시글에서 "이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 주거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재단 설립 등 적절한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며 "재단 출연금은 매매에서 생기는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매각 시기 및 재단 설립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토스 측은 "이 대표의 부동산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핵심"이라며 "이 대표가 평소 팀원들의 주거 관련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방안을 늘 고민해온 건 맞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사내 커뮤니티를 통해 "누구는 부동산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누구는 주거비 때문에 생존의 어려움에 서는 이 부조리에 대해 큰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토지나 부동산을 통해 과도하게 이익을 취하는 형태를 문제의식으로 가지게 됐고 이것이 로마시대부터 이어진 전세계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토지나 부동산을 통해 과도하게 이익을 취하는 형태를 문제의식으로 가지게 됐고 이것이 로마시대부터 이어진 전세계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던 와중 그리스로마 철학과 생활관을 사랑하는 관계로 매입하게 된 그리스 양식으로된 저의 집이 얼마 전 대한민국에서 공시지가 1위가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 모순과 아이러니를 어떻게 해결해야할까를 고민하다가 오늘의 결심에 이르게 됐다"고 파격 제안에 대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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