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차량 5부제' 동참 요구에 금융지주 화답…KB·농협·신한 동참(종합)
KB·농협·신한금융그룹 정부 에너지 절감 기조 맞춰 차량 5부제 시행
李대통령 "대중교통 이용 등 에너지 아껴 쓰기 운동 동참해달라"
- 한병찬 기자,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김도엽 기자 = 중동상황 장기화로 고유가가 이어지자 주요 금융지주들이 정부의 에너지 절감 기조에 맞춰 '차량 5부제' 도입에 잇따라 동참했다. KB·NH농협·신한금융그룹이 신속하게 대응에 나서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차량 5부제 동참 메시지에 화답하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자원안보위기 경보 격상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차량 5부제를 즉시 도입했다. 이는 정부의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 시책에 동참하기 위한 조치로, 금융지주를 포함한 전 계열사에 확대 적용된다.
기존 일부 본사에서 시행되던 5부제는 앞으로 각 법인의 업무용 차량은 물론 직원 출퇴근용 차량까지 의무 적용된다. 농협금융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는 등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전사적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중동 전쟁 이후 금융시장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해 온 데 이어, 전 임직원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국가적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차량 5부제 도입과 함께 사무공간 소등, 미사용 전자기기 전원 차단, 계단 이용 활성화 등 ‘직원 참여형 ESG 캠페인’도 병행하며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전날(23일)부터 차량 5부제를 전 그룹사 임·부서장 업무용 차량까지 확대해 시행 중이다. 아울러 본사 및 자가건물 소등 등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전 직원이 동참하는 에너지 절약을 통해 국가적 위기 극복에 책임감을 갖고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도 오는 25일부터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 적용 대상은 전 계열사 임직원 업무용 차량과 출퇴근 차량으로,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주 1회 운행이 제한된다.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KB금융은 고객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점 업무용 차량과 장애인·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친환경 차량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회전 최소화, 경제속도 준수, 화상회의 전환, 실내 적정온도 유지 등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병행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도록 다양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를 시행하되 민간은 자원안보 위기경보가 추가로 격상되기 전까지는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국민께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생활 절전 등 에너지 아껴 쓰기 운동에 동참해 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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