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진심인 이억원 금융위원장…李대통령 리트윗 효과 '톡톡'

엑스·페북 등 SNS 계정 직접 관리하며 정책 홍보
李, 주가조작 신고포상금 공개 칭찬하며 힘 실어줘

이억원 금융위원장. 2026.3.19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김도엽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엑스(X·구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정책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 위원장 올린 게시글을 리트윗하며 효과도 톡톡히 봤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본인 SNS 계정을 직접 관리하며 각종 금융위 정책을 적극 홍보 중이다.

최근에 올린 게시글을 보면 지난 17일에는 보험업권의 2조 원 규모 '상생보험', 18일에는 올해 10조 원 지원에 나서는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 추진과 이 대통령 주재의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회 간담회' 내용을 알렸다.

지난 13일 올린 '주가조작 신고포상금 상한 폐지' 홍보영상은 이 대통령이 리트윗하며 금융위 내부에서 역대 최고로 흥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위원장이 "주가조작 신고 포상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포상금의 상한을 없애고 부당 이득의 30%를 드리기도 했다"며 담당 부서에서 만든 홍보 영상을 올렸다.

금융위 직원이 주가조작을 신고해 포상금을 탄 직장인이 슈퍼카에서 내리는 장면 등을 넣어 재치 있게 제작한 영상이다.

이 대통령은 이 위원장이 올린 게시글을 "좋은 나라 만들면서 부자 되는 방법"이라며 리트윗했고, 영상을 포함한 해당 게시글 조회수는 6일 만에 44만 회(원 게시글+리트윗 포함)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 트위터 리트윗 게시글.

이에 앞선 지난달 25일에도 이 대통령은 금융위의 주가조작 신고 포상제 방침을 공개 칭찬하며 힘을 실어줬다.

이 위원장이 엑스를 통해 "주가조작 신고포상금을 상한 없이, 부당이득의 최대 30%까지 획기적으로 확대해 주가조작을 뿌리 뽑겠다"며 "내부자들을 깨울만한 강력한 유인책을 통해 '신고하는 것이 가장 이익'인 구조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해당 글을 리트윗하며 "이억원 위원장님 잘하셨습니다. 이제 주가조작 신고 시 수십억, 수백억 원을 포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팔자 고치는 데는 로또보다 확실히 쉽습니다. 가담자인 경우에도 처벌 경감과 포상금 지급도 검토할 것"이라며 "주가조작 조심, 아니 이제 하지 마십시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SNS 정책 홍보뿐만 아니라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관련, 지역 현장 간담회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위원장이 지난달 12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과 충청 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26일에는 권대영 부위원장이 대구·경북지역을 찾아 국민성장펀드 지역간담회를 열었다.

이어 4월 중에는 강원 지역 방문을 준비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4월 추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세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