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는 작은데 이자 감면 1위"…카카오뱅크, 금리인하요구권 '두각'
지난해 금리인하요구권 가계대출 이자감면액 60억원으로 가장 커
포용금융 기조에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확산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카카오뱅크의 금리인하요구권에 따른 가계대출 이자 감면액 규모가 시중은행을 제치고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플랫폼을 기반으로 금리 인하 신청 절차가 간편하게 이뤄지면서 차주들의 이용이 활발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가계대출 이자 감면액은 60억 6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신한은행(59억1600만원), 하나은행(39억200만원), KB국민은행(33억7100만원), 우리은행(33억25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다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25억2400만원, 토스뱅크는 24억4800만원 수준을 기록했다.
자산이나 순이익 등 대형 시중은행보다 몸집이 작은 인터넷뱅크인 카카오뱅크가 이자 감면액 규모는 가장 크게 나타난 것이다.
지난해 4대 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KB국민은행 3조8620억 원 △신한은행 3조7748억 원 △하나은행 3조7475억 원 △우리은행 2조6066억 원 수준이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4803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약진은 플랫폼 역량을 살려 쉽게 비대면 신청을 할 수 있는 점이 차주들이 금리 인하 요구를 보다 손쉽게 제기할 수 있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중저신용자 비율이 높은 인터넷전문은행 특성 상 금리 인하 확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권은 최근 정부의 포용금융 확대 기조에 맞춰 차주들의 금리 인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는 총 139만 8169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6.5% 증가한 수치다.
은행권의 금리인하요구 수용 건수도 38만 2158건으로 전년보다 30% 늘었다. 이에 따라 2024년 24.4%였던 수용률은 지난해 27.3%로 3%포인트(p) 가까이 상승했다.
이자 감면 규모도 확대됐다. 지난해 은행권의 가계대출 이자 감면액은 약 337억원으로 전년(243억원) 대비 39% 늘었다. 평균 금리 인하폭 역시 0.46%p로 전년보다 0.06%p 확대됐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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