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다주택 규제에 밀린 가계대출 총량…은행권, 가산금리 속속 인상
카카오뱅크 주담대 가산금리 0.36%p 인상
- 김도엽 기자,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정지윤 기자 =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가산금리를 속속 인상하고 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출 총량 목표치'를 받지 못해, '수요 조절' 목적으로 대출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전날(5일) 주담대 금리를 0.36%포인트(p) 인상했다.
주력 상품인 5년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는 최저 4.4%대에서 4.8%대로 단숨에 올랐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에도 주담대 가산금리를 0.1%p 인상한 바 있는데 올해 들어 두번째 인상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일부 대출 상품의 금리를 조정했다"라고 전했다.
통상 은행권은 매년 2월 말쯤 금융당국으로부터 '연간 대출 총량 목표치'를 부여받는다.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를 통해서다.
다만 올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적한 '다주택자의 관행적 대출 연장' 방안이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포함될 예정이라, 발표가 소폭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 이어 올해 초에도 보수적인 영업 기조를 유지할 수 없는 배경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은행권 내 최저 수준의 금리를 유지 중이었으나,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면 다시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는 등 고객 불편이 가중됐다. 이에 수요 조절 차원에서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도 이날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에 대한 금리감면권 한도를 축소한다. 감면권을 축소하면 대출금리는 그만큼 오르는 효과가 있다.
주담대 금리감면권은 0.1%p, 전세대출은 0.2%p씩 각각 줄어든다. 다만 이번 조치는 '대면 상품'에만 적용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연중 주담대 공급을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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