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가구 절반 이상 "집 살 생각 있다"…청약·아파트 선호 뚜렷

서울 거주자 구입 의향 가장 높아…선호 가격은 평균 4.6억
30대 이하 58% "집 사겠다"…보금자리론 만족도는 90%

25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6.2.25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무주택가구의 절반 이상이 향후 주택을 구입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이 중 85%가 아파트 구입을 선택했고, 구입 방법은 신규 청약을 가장 선호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전문조사기관과 함께 전국 만 19세 이상 가구주 5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 25일~11월 7일 실시한 '2025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반 가구 중 무주택가구(1885가구)의 55.5%는 '주택을 구입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일반 가구는 29.8%가 향후 주택 구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택 구입 의향을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32.7%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 31.4% △광역시 29.4% △기타지역 27.1% 등의 순이었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58.2% △40대 44.9% △50대 23.4% △60대 이상 9.8%로 조사됐다. 주택 구입 의향 가구가 선호하는 주택가격은 평균 4억 6210만 원이며 △3억 원 이상~6억 원 미만 46.3% △6억 원 이상은 25.7%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 의향 가구의 85.1%는 아파트를 선호하고 아파트 구입 의향 가구의 구입 방법은 신규 청약이 56.3%로 가장 높았다. 반면 기존 아파트 구입은 전년(43.1%) 대비 8.2%포인트(p) 감소한 34.9%로 나타났다. 젊은 가구일수록 신규 청약을 선호했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기존 아파트를 구입하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일반 가구 36.4%가 주택금융상품을 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금융상품은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중도금대출이 포함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한 비율이 22.9%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상품 이용 비율은 경기(42%)와 광역시(40.1%)가 다른 지역 대비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이용률(51.9%)이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이하(43.8%) △50대(40.3%) 순이었다.

주택담보대출 이용 시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이용을 희망하는 가구 중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중은 53.8%로 전년(50.9%) 대비 2.9%포인트 증가했다.

이유로는 △금리 상승기에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다(25.5%) △대출 원리금 상환금액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점(23.0%)이 꼽혔다.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비중은 16.3%로 전년(12.6%) 대비 3.7%포인트 증가했다. 혼합형 금리를 선호하는 비중은 29.9%로 전년(36.5%) 대비 6.6%포인트 감소했다.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0.5%포인트 높으면 변동금리 선호 가구의 93.1%가 고정금리로 이동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 최근 1년 이용 가구(2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 11일부터 10월 24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금자리론 등 공사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만족도는 90%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면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 가구 대상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포인트다. 보금자리론 이용 가구 대상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였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