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의 세번째 IPO 도전…"공모가 낮춰 주주친화적 구조 마련"

12일 공모가 확정…20·23일 일반 청약
공모 통해SME 시장 진출·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세번째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케이뱅크가 상장을 통해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 시장 진출, 디지털 자산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을 통해 SME(개인사업자, 중소기업) 시장 진출과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디지털 자산 분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며 대한민국 금융 혁신의 선두주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시장의 눈높이를 반영해 이전 대비 공모가를 낮추고 상장일 유통가능물량을 조정하는 등 주주친화적 공모구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으로 먼저 SME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현재 가계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기업대출로 단계적으로 확장해 2030년까지 가계와 SME 비중을 5대 5로 맞춘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대출심사모형(CSS)을 고도화하고 SME 전용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특히 업계 최초로 출시한 비대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적극 활용해 건전성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도 강화한다. 주식·채권은 물론 가상자산, 금 등 대체투자까지 아우르는 상품군을 구축하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기업과의 제휴도 확대한다.

이외에도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케이뱅크는 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을 추진해 보다 효율적인 국경 간 자금 이동을 지원하는 디지털 금융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다. 상장 후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전담 조직 확대와 기술 내재화에 집중해, 국내외 제도에 부합하는 차세대 디지털 금융 표준을 선도해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AI 인프라 확충과 앱 편의성 개선, 정보 보호 시스템 고도화 등 Tech 리더십 강화에 투자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10일까지 진행하는 수요예측을 거쳐 12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오는 20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상장일은 오는 3월 5일이다.

공모 규모는 총 6000만주이며, 희망공모가는 8300~9500원이다.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5700억 원이다.

상장이 완료되면 7250억 원의 과거 유상증자 자금이 BIS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받게 돼 약 1조원에 달하는 자금 유입 효과가 예상된다.

한편 케이뱅크는 2025년 말 기준 1553만명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여신 잔액 18조 4000억 원, 수신 잔액 28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2020~2025년까지 5년 연속 국내 은행권 최고 수준인 연평균 여∙수신 성장률(수신 49.9%, 여신 42.8%)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처음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2024년에는 역대 최대인 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103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직원 1인당 예수금은 475억 원, 대출금 280억 원이다. 직원 1인당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4억 2000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