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7개월 만에 또 희망퇴직…연령·직급 제한 없앴다

15년 이상 근속 직원 누구나…수익성 악화에 고강도 구조조정

신한카드 사옥 전경.(신한카드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신한카드가 지난해 6월에 이어 불과 7개월 만에 다시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인력 효율화에 나섰다. 박창훈 사장 취임 이후 벌써 두 번째 구조조정으로, 업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비용 절감 차원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의 대상은 연령과 직급에 제한을 두지 않고 15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퇴직 조건은 기본급 기준 24개월 치와 더불어 근속연수와 직급에 따라 최대 6개월 치의 추가 보상을 지급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 사장 취임 후 두 번째 희망퇴직이다. 지난해 6월에도 1968~1979년생 전 직급을 대상으로 인력을 감축한 바 있다. 올해에는 연령 제한까지 없애면서 인력 구조 개편의 강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이처럼 신한카드가 강도 높은 인력 감축을 이어가는 배경에는 수익성 악화에 따른 위기감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신한카드는 카드업계 당기순이익 1위 자리를 삼성카드에 내주며 내실 경영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여기에 카드론 축소 등 카드사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갈수록 위축되는 시장 환경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 축소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제한적으로 변화하는 카드업계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며 "이에 인력구조 개편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smk5031@news1.kr